김이헌 (Iheon Kim)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이론물리를 공부하고 있는 김이헌입니다. 말할 수 없는 것(구름, 나무, 파도, 걸음걸이, 애니(메이터), indie_anime, 키라라, vtuber, 영화, 사진, 음악, UV theory)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AFFILIATION
Department of Physics, POSTECH
PhD ADVISOR
Professor Hee-Cheol Kim
RESEARCH
Thermal bootstrap / Quantum simulation
ACADEMIC INTERESTS
Conformal bootstrap / Holography / Topological field theory / Quantum simulation / Quantum information
PERSONAL INTERESTS
Anime / Electronic music, VOCALOID, Noise rock, Contemporary folk / Subculture criticism
서, 미야자와 켄지
저라고 하는 현상은
가정된 유기교류전등의
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온갖 투명한 유령의 복합체)
풍경과 모두와 함께
바쁘게 바쁘게 명멸하며
자못 또렷하게 켜져가는
인과교류전등의
하나의 푸른 조명입니다
(빛은 변함없되 그 전등은 사라져)
이들은 이십이 개월의
과거로 느껴진 방향에서부터
종이와 광질 잉크를 엮어
(전부 저와 함께 명멸하고
모두가 동시에 느끼는 것)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온
그림자와 빛의 한 도막 한 도막
그것대로의 심상 스케치입니다
이들을 두고 사람이나 은하나 수라나 성게는
우주먼지를 먹고 또는 공기나 소금물을 호흡하면서
저마다 신선한 존재론도 생각하겠지만
그들도 필경 마음의 한 풍물입니다
다만 분명하게 기록된 이들의 경치는
기록된 그것대로의 이 경치이지
그것이 허무라면 허무 자체가 이것대로니
어느 정도까지는 모두에게 공통입니다
(전부가 제 안의 모두이듯이
모두 각자의 안의 전부이니까요)
그럼에도 이들 신생대 충적세의
거대히 밝은 시간의 집적 안에서
정확히 비춰져야 했을 이들의 낱말이
겨우 그 한 점에서도 균질한 명암 안에서
(혹은 수라의 십억년)
이미 벌써 그 조직과 질을 바꿔
심지어 저와 인쇄공조차
그것을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일은
경향으로서는 가능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의 감관과
풍경과 인물을 느끼듯이
그리고 단지 공통으로 느낄 뿐이듯이
기록과 역사 혹은 지구사라고 하는 것도
그것의 다양한 데이터와 함께
(인과라는 시공적 제약 아래서)
우리가 느끼고 있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지금으로부터 이천 년쯤 지난 때에는
그 상당히 다른 지질학이 통용되고
상당한 증거 또한 차차 과거에서 밝혀져
모두가 이천 년쯤 전에는
푸른 하늘 가득히 무색의 공작이 살았다 여기며
신진의 대학자들은 기권의 가장 상층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음 질소 부근에서
멋들어진 화석을 발굴하거나
혹은 백악기 사암의 층리서
투명한 인류의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전부 이들의 명제는
심상과 시간 그 자신의 성질로서
사차원 연장 안에서 주장됩니다